‘운동의 생활화’는 윤한봉의 자기 자신의 운동가로서의 삶을 반영한 명제이기도 했다. 조직생활뿐만 아니라 가정생활, 직장생활, 사회생활의 세세한 면에서까지 운동가로서의 원칙과 자세를 철저히 지켜나가자는 것이었다.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한 이유는 학습을 등한시하면 의식이 흐트러져 운동은 증발해 버리고 생활만 남게 되기 때문이라 보았다. 운동의 생활화와 꾸준한 학습을 구호 삼아 열심히 살고 열심히 운동하자는 것이었다. 신노선의 핵심은 동포사회 권익운동에 보다 집중하자는 것이었다. 동포사회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다양한 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아무리 운동을 생활화하고 꾸준한 학습을 해봤자 의식 있는 소수 집단의 자기만족 행위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각 지역의 마당집을 토대로 삼아 동포사회에 대한 봉사활동과 권익신장, 권익옹호 활동을 강화함으로서 동포사회에 더 넓고 깊게 뿌리를 내리자고 역설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