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 선생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17주기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지난 총회에서는 (사)합수윤한봉기념사업회의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1년 동안 의견을 나눈 결과입니다. 이번 추모문화제를 통해 그동안 합수사업회 회원으로, 후원자로 긴 시간을 함께해 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새 길을 주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합수를 기억하는 자리는 더 넓어졌습니다. 철원의 ‘국경선평화학교’에는 순례자들이 묵는 숙소에 합수의 평화운동을 기억하는 ‘합수의 방’이 만들어졌습니다. 경기도 오산의 ‘한신대학교’에는 기억공간 조형물이 곧 완성될 예정이며 ‘전남대농업생명과학대학’ 2호관에는 샌드 애니메니션이, 정원에는 ‘윤한봉 정원’이 조성되었습니다. 합수선생의 정신은 들불열사기념사업회에서 계승해서 부분적으로 사업을 이어 갈 것입니다. 들불사업회 정관을 변경하여 들불열사와 함께 윤한봉 정신을 기리도록 했고, 뉴욕민권센터, 나카섹 등 해외 운동과의 교류도 강화해 갈 것입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고맙습니다. |